언론자료

<국방일보 15.3.9>리더십의 기본 조건은 존중과 배려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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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 형 중령
육군26사단 
백호포병대대장

이 방 형 중령
육군26사단 
백호포병대대장





 


   리더십은 여러 가지로 정의될 수 있다. 수많은 조직마다 그 특성이 다르고 시대에 따라서도 조직을 둘러싼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정의나 조건을 딱 잘라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불변하는 리더십의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조직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다.

 존중과 배려는 조직 구성원에게 자존감을 부여하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구성원의 향상은 곧 조직의 발전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존중과 배려가 충만한 조직은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창조적으로 발전한다.

 안타깝게도 국가의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가 가장 우선시되는 군 조직의 특성상 상호 존중과 배려라는 가치는 리더십의 덕목에서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나기 일쑤였다. 그러나 상호 존중과 배려는 군 조직에서도 결코 등한시돼서는 안 되는 가치다. 오히려 최상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반드시 최우선시돼야 하는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군 조직에 정착하게 된다면 장병들은 사기가 진작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웃음으로 단합하게 된다. 이는 결국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더 강한 군대를 육성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포병대대 대대장으로 부임해 1년 가까이 임무를 수행하며 느낀 점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우리 부대에서 병영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둡고 항상 기죽어 있는 장병들과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표정이 과거 군의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활기차게 웃으며 책임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장병들의 모습이 현재 우리 용사들의 얼굴이 되었다.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병영생활, 화합하고 단결하는 분위기, 또 그 때문에 사기가 충천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부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은 부대의 지휘관으로서 남은 기간 상호 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를 더욱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 아울러 ‘상호 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몸담고 있는 부대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나의 부하가 보람찬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임을, 그리고 내가 맡은 바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올바른 길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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