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節邵先生曰(강절소선생왈)
강절 소 선생이 말하였다.
閑居(한거)에 愼勿說無妨(신물설무방)하라
한가롭게 살 때에 삼가 해로울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纔說無妨便有妨(재설무방변유방)이니라
겨우 해로움이 없다고 말하자마자 문득 해로움이 생기느니라.
爽口物多能作疾(상구물다능작질)이요
입에 상쾌한 것들이 많으면 병을 일으킬 수 있고,
快心事過必有殃(쾌심사과필유앙)이라
마음에 상쾌한 일이 지나치면 반드시 재앙이 있느니라.
與其病後能服藥(여기병후능복약)으론
병이 난 후에 약을 먹기보다는
不若病前能自防(불약병전능자방)이니라
병 나기 전에 스스로 막는 것만 못하느니라.
•閑한가할 한, •居있을 거, •愼삼갈 신, •妨해로울 방, •纔겨우 재, •便문득 변, 곧 변, •爽상쾌할 상, •過지나칠 과, •殃재앙 앙, •防막을 방, •纔~便: ~하자마자 ~하다, •與其~不若:~하기보다는 ~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與其~寧~)
<자료 제공> 정두근